부동산이 한창 상승장이었던 19~21년도에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물주를 꿈꾸었습니다. 조물주보다 건물주를 더 하고 싶어 한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국어사전을 검색하니 재미있는 뜻풀이가 나옵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 뜻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일을 하지 않고도 월세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희망 1위가 건물주로 꼽히는 현상을 비판한 말이다.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좋은 직장을 가지려는 이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때까지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히 학교를 다니는 게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좋은 직장을 가지기 위한 것은 높은 사회적 지위와 좋은 평판, 그리고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한 것일 것입니다. 예전에야 열심히 일해서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했었습니다. 요즘처럼 직업이나 직장 개념이 넓어지고 다양해지기 전의 상황이겠지요.
이제는 서울대를 포함한 SKY 대를 나와도 직장이 없는 백수이기도 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대기업에 취직해 많은돈을 벌기도 합니다. 굳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집에서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 등 SNS로 직장인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공부 잘함=좋은 대학=좋은 직장=높은 연봉의 공식은 이제 깨졌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비율적으로는 위 가설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굳이 좋은 직장에 들어갈 필요성이 낮아졌으니, 요즘 청소년들이 건물주를 직업으로 삼겠다는 게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국어사전에는 청소년이라고만 나왔지만 사회에 뛰어든 20~40대 사이에서 건물주가 더 인기가 높아졌다고 보입니다.
실제 건물주의 삶과 꿈꾸는 건물주의 삶 비교
이렇게 건물주를 꿈꾸게 된 것에는 아무래도 직장생활보다는 편할것이라는 이유가 가장 클 것입니다. 게다가 많은 월세까지 받을 수 있죠. 우리가 꿈꾸는 건물주의 삶은 늦게 일어나서 뷰 좋은 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먹고, 친구들과 골프나 치러 가고 이따금씩 폰으로 통장에 꽂히는 월세를 보며 흐뭇해하는 것.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건물주의 삶은 꿈꾸는 것과는 많이 다르죠.(수백억 건물 들고 있는 금수저는 예외)
아래 사진 한장이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소가 터지는 모습이지만 일리가 있는 사진들입니다. 다가구주택을 예로 들어볼까요. 다가구주택은 세입자가 나가고 들어오는 빈 시간에 방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작게는 청소부터 크게는 누수, 가전제품 교체, 방수 작업까지.. 다가구주택 건물주가 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지역별로 관리업체가 잘 되어져 있는 곳은 주인이 매번 가지 않아도 관리업체가 청소도 하고 수리도 해주기도 합니다. 별도 비용이 발생하면 부품비에 인건비를 더해 일정 금액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빈방 관리는 전속으로 한 부동산에 맡기면 그 방을 먼저 빼주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건물주가 별로 하는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질구레한 것까지 다 맡기면 월세로 받은 아까운 수입들이 수리비로 소소히 빠져나가게 됩니다. 방 개수가 많을수록 누적되는 금액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주인이 거주하면서 직접할 수 있는 것은 직접 하는 게 아무래도 돈도 아끼고 건물관리도 더 잘 됩니다. 주인세대에 거주하면서 1가구 1 주택 비과세 혜택까지 받고, 월세 수익 또한 두둑이 받을 수 있다면 이건 하지 말라고 해도 해야 할 업입니다.
진상 세입자 요구사항 들어주기 힘들다는 말도 있는데 결국은 성향따라 가야합니다. 세상 어느 일이든 진상을 안 만날까요?
학부모도 진상이라고 교사들 집회가 열리는 시대에 공무원이라고 진상이 없을까요? 대기업이라고 진상이 없을까요?
며칠 전 3층 연금 포스팅을 했었죠. 가장 밑에서 받쳐주던 게 국민연금이었는데 국민연금이 악개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연금을 더 튼튼히 잘 준비하던가, 월세 수익 나오는 다가구주택을 준비하던가 어느 방향이든 개인이 노후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더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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